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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실현되면 폭락 가능성도"...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멈칫'

상승론 과도 반영 우려, 25일 오후 5시 30분 9만8246달러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앞두고 멈칫하고 있다. 지난 23일 9만9849달러(코인베이스, 오전 4시 30분)까지 올라가며 10만달러 달성은 시간 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상반된 행보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극단적인 수준'에 달했다며 투자 경고에 나섰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9만8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약 100달러 차이로 10만달러에 근접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 내려앉은 수치다. 

상승궤도는 지난 5일 치뤄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친 가상자산 기조를 이어온데다 대선 승리의 1등공신으로 손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을 추종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10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가파르게 증가한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테판 웰레트 FRNT 파이낸셜 최고경영자는 "선거 이후 비트코인이 극도한 과매수 상태를 보였기 때문에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겨우 지난주 중반 수준으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맷 말리 릴러 타백 수석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낙관론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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