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눈 돌린 콘텐트 업계…한류 업고 수익 낼까
CJ ENM 종합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와 전방위 협업
북미‧아세안 공략 중인 카카오엔터, 프랑스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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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플러스, 플루토TV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유선방송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제작, 배급, 광고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CJ ENM은 지난 11월 해외 공략 관련 ‘통 큰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콘텐트 기업 엔데버콘텐트를 9200억원에 사들이면서다. 엔데버콘텐트는 여러 인기 드라마·영화 콘텐트를 제작했고, 유통 역량까지 갖춘 대형 스튜디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새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웹툰·웹소설 기반의 스토리 사업 글로벌 통합 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키우겠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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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으로 태국과 대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인수한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통해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여기에 같은 그룹의 카카오픽코마와 공동으로 프랑스 시장에도 노크 중이다. 북미와 아세안,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콘텐트 리더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공룡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견주는 내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콘텐트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좁은 내수시장에 안주하면 실적을 더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출 전망도 밝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의 세계적 인기로 한국 문화콘텐트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콘텐트업계 관계자는 “콘텐트 비즈니스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한류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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