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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율 14.2% 확정…4세대 전환시 보험료 50% 할인 추진

생손보협회 안내자료 통해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율 고지
1~3세대 평균 14.2% 인상, 3세대 경우 할인혜택 종료

 
 
3세대 실손보험 가입건수가 전체 20%를 돌파한 가운데 오는 7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보험사들은 1~2세대 가입자들이 상당수 3~4세대 상품으로 전환하길 기대하고 있다.[중앙포토]
내년 1~3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전체 인상율은 약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내년에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1년간 납입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3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혐협회는 안내자료를 통해 "2022년도 1~3세대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4.2% 수준이며 1~2세대의 경우 평균 16% 수준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3세대는 2020년부터 적용해왔던 한시적인 할인혜택(8.9% 수준)을 종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 담보구성에 따라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표준화 이전 실손’이 1세대(구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이 2세대(신실손)며 2017년 4월 이후 판매한 ‘착한 실손’이 3세대, 올 7월 나온 ‘보험료 차등제’ 상품이 4세대다.  
 
최근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에 실손보험료 평균 20% 인상율을 제시했고 당국과 협의 중이었다. 이와 관련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실손보험료 인상율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늬앙스의 발언을 하며 사실상 보험업계의 인상율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 실손보험 인상율이 20%대가 아닌 평균 10%대 수준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왔다.
 
생·손보협회는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전체 보험사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라며 "가입 상품의 종류·연령·성별 및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실제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생손보협회]
 
또한 생·손보협회는 내년 일정기간(6개월)을 지정해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가입하면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가입한 보험사 상품으로 전환시에 한함) 시행시기는 보험업계에서 별도 협의해 추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생·손보협회는 "회사 자율로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손보험 4세대 계약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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