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중국 탓에 한국 경제성장률 3.3%→3.0% 전망
국제통화기금 전망치 수정, 선진국들보단 양호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 성장 둔화
기재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등 부정적 작용”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였던 3.3%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하향 조정폭은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기재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수정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경 효과 등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수정 전망치 3.0%는 정부(3.1%)와 비교해 소폭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 신용평가사 피치, 투자은행(IB) 평균 등과 같다. 신용평가사 S&P의 2.7%보다 높으며, 무디스(Moody’s)의 3.1%와 비교하면 낮다. 이를 두고 기재부는 “IMF 전망 시점이 가장 최신으로, 오미크론 확산세의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낮춘 4.8%로 내다봤다.
IMF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장기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 제한 가능성,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심화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의 추가 둔화 가능성을 5가지 하방 위험 확대 가능성으로 들어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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