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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쓰는 공모주…이지트로닉스, 상장 첫날 ‘따’ 실패 [증시이슈]

오전 한때 공모가(2만2000원) 수준까지 하락

 
 
이지트로닉스 로고. [사진 이지트로닉스]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지트로닉스가 공모가의 두 배 가격에 거래를 시작하는 데 실패했다. 장 초반 공모가인 2만2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시초가보다 약 2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이 업체 주가는 시초가보다 25.16%(5900원)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 출범한 이 업체는 경쟁사 제품보다 효율이 높은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해 주목받아왔다. 전력회사에서 공급하는 전기로 전자기기를 가동하려면 먼저 전자기기에 맞게 전압을 바꿔야 한다. 전력회사에선 가능한 한 높은 전압으로 송전하는데, 이를 변환하지 않으면 기기가 망가진다. 전력변환장치 성능에 따라 전력 사용량과 기기 수명이 달라지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쟁사 제품 효율이 최고 90% 초반에 그치는 것에 비해 이지트로닉스 제품은 97%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트로닉스는 지난달 13~14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예측에서 14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 청약 경쟁률도 887대 1로 4조8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 전 공모 실적만 보면 흥행을 기대할 법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이 업체 주가는 한때 공모가격인 2만2000원까지 밀리면서 진땀을 뺐다. 주식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반전하고, 특히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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