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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 시장 ‘게임 체인저’ 되나

테슬라, 2022년 양산 계획 밝혀
배터리 회사, 각형‧파우치형 vs 원통형 고민 전망

 
 
테슬라 모델3 핸들 모습.[AFP 연합]
 
테슬라가 올해 양산을 계획하는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7일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2020년 공개한 중대형 원통형배터리(4680 배터리)는 2022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대량생산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자연은 “4680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에 기술혁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4680 출시 이후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이슈는 배터리 폼팩터나 생산원가에 보다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680 배터리는 배터리 지름 46㎜, 길이 80㎜의 뜻을 담고 있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각각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한자연은 중대형 각형과 파우치형에 집중하는 배터리사들이 테슬라가 제시한 중대형 원통형에 상응하는 고속 공정에 집중할 것인지,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할 것인지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써는 원가와 양산성 등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며 “현존하는 이차전지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설계의 개선과 경제성 개선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가격의 하락세도 올해는 주춤할 전망이다. 한자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공급망 교란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 하락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자연은 “테슬라는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을 60달러/kWh까지 낮출 계획”이라며 “전기차 생산원가의 40%에 이르는 배터리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기술 최적화와 원가 통제력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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