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도 ‘5대 산업‘으로 찜…‘헬스케어’ 시장 등판한 롯데
롯데, 7000억원 출자해 ‘롯데헬스케어’ 설립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에서 상무급 팀장도 영입
윤석열 당선인 집중 육성 분야로 꼽아…기대감↑
롯데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설립 예정인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와 건강검진 등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고, 섭취 방식과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이 정착되면 개인 유전자 대체불가토큰(NFT), 웰니스(건강)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이후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사내에 헬스케어팀과 바이오팀을 신설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롯데에서는 이례적인 외부 인재 영입도 펼쳐왔다. 실제 롯데지주는 지난해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팀(신성장2팀)과 헬스케어팀(신성장3팀)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40대 상무급 팀장을 영입했다.
현재 신성장팀장인우웅조 팀장은 삼성전자에서 헬스 서비스를 담당한 경력을 지니고, 바이오팀장인이원직 팀장은 미국 제약사 BMS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했다.
한편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237조원에서 2030년에는 약 4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 역시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육성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바이오헬스산업을 항공우주, 탄소중립, 양자, AI반도체‧로봇 등과 함께 5대 메가테크 분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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