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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兆 매수에도 코스피 털썩, LG엔솔 6.35%↓[마감시황]

美 인플레이션 압력에 2660선까지 밀려, 은행·게임주 강세
2차전지株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하락, 디어유 11% 급등
코스닥 상승률 1위 큐라클, 하락률 1위 尹 테마주 NE능률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에 마감했다. [중앙포토]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은 1조27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6793억원, 기관은 3758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하락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9%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1.50%)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1.69%, SK하이닉스는 2.50% 빠졌다. 이날 코스피200에 편입된 LG에너지솔루션은 6.35% 하락해 상장 이후 최저가(39만1000원)를 찍었다. LG엔솔 모회사인 LG화학도 4.93%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는 나란히 상승했다. KB금융은 0.73%, 신한지주는 0.67%, 하나금융지주는 1.97%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1.56% 상승했고 카카오페이와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리오프닝(경기재개)주인 대한항공은 2.51%, 게임주인 엔씨소프트(1.92%)와 넷마블(2.86%)도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TIGER 방어채권혼합(29.97%), 까뮤이앤씨(16.48%)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메리츠 인버스 2X KRX300 선물 ETN(-9.94%), 대성에너지(-9.29%)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30%) 상승한 889.7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13억원, 개인이 10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9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는 낙폭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4.84%, 엘앤에프는 3.46% 빠졌다. 게임주에선 펄어비스가 5.74% 내렸지만, 카카오게임즈(0.67%)와 위메이드(0.29%)는 소폭 반등했다.  
 
엔터주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JYP(2.50%), 에스엠(3.3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4%) 각각 올랐다. 특히 디어유가 11% 급등했다. 디어유는 올해 버블 플랫폼에 스타스포츠 등을 포함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디어유의 매출액은 206.6%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큐라클(25%), 서전기전(21.64%)이었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는 NE능률(-8.16%)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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