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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끌족도 잠 못 든다…월가 은행들, 대출금리 인상 나서

씨티·웰스파코·BOA 등 대출 기본금리 올려
미 연준의 기준금리 0.25%p 인상 영향
英 중앙은행은 3차례 연속 기준금리 높여

 

미국 뉴욕 월가 모습.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이날부터 대출 기본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일제히 인상했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미국 내 자회사도 월가 주요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최우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우대금리는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대출금리다. 이를 바탕으로 가산금리가 더해져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미 연준은 3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0.25∼0.50%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연준은 올해 최대 7회 금리 인상도 예고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 달 전 2.6%에서 이번에 4.3%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3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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