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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철강기업 피해에 국내 철강 상한가 [증시 이슈]

우크라이나 아조브스탈 파괴
러시아 세베르스탈 부도 위기

 
 
유럽 최대 철강 공정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아조브스탈(Azovstal) 공장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철강 회사들이 피해를 겪는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에선 철강주가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21일(현지 시간) 전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 맹공격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에 항복을 종용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계속 항전하고 있어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철강 공정으로 꼽히는 아조브스탈(Azovstal)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최근 트윗에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공장이 파괴됐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고 환경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철강 공정으로 꼽히는 아조브스탈(Azovstal)이 파괴되는 모습으로 추청되는 사진을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자산의 트위터에 올린 모습. [사진 레시아 바실렌코]
 
러시아 철강업계도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이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이 금융제재에 따른 이자 지급 불능으로 부도 위기에 봉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 ‘세베르스탈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 계좌에 1260만 달러(약 153억원)를 이체했지만, 금융제재에 걸려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베르스탈은 이자 지급 만기일에서 5영업일이 지나는 23일 자로 법적인 부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철강 기업들이 위기에 몰리면서 23일 국내 증시에선 오전 9시 5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선 하이스틸이 55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도 금강철강이 상한가인 7080원까지 올랐다. 부국철강(24.20%), 문배철강(19.83%), 동일제강(17.23%), 포스코강판(14.81%), 경남스틸(13.60%), 삼현철강(10.96%), 한일철강(10.3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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