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잇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中 신에너지차 업계의 대책은?
(차이나 트렌드) 잇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中 신에너지차 업계의 대책은?
(베이징=신화통신) 탄산리튬은 올 들어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떠올랐다. 탄산리튬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및 신에너지차 기업에 적지 않은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존(哪吒·Hozon) 자동차는 지난 17일 공급망 차질 등 여러 영향으로 18일 0시(현지시간)부터 판매 중인 모델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체리(奇瑞·Chery), 샤오펑(小鵬·Xpeng) 등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도 최근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이는 탄산리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터리는 신에너지차의 핵심 부품이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는 리튬·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관련 산업은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양극재 생산원가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가깝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가격은 연초 t당 6만8천 위안(약 1천299만원)에서 현재는 약 50만 위안(9천552만원)에 육박했다.
쩡위췬(曾毓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회장은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생산원가를 크게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 동안 기술적 개선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원가를 80% 이상 떨어뜨렸지만 오늘날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해당 분야에 투입하는 자금과 노력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의 고공행진은 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은 급성장했으며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35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 들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 비서장은 "2016~2017년에도 리튬 가격 상승 사이클이 나타났는데 당시에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등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염 등 자원의 생산 확장은 일정한 주기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요소가 모두 가격의 변동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 상승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 메커니즘이 가격 조정을 실현할 수 있고 관련 부문도 공급 및 수요 연결과 시장 공급 보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최근 리튬 업계 운행 관련 좌담회를 열고 핵심 기업의 생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서로 연결을 강화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해 리튬염 가격의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회수 시스템이 갈수록 완비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업정보화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17개 지역과 차이나타워(中國鐵塔)가 손잡고 배터리 회수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 마련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센터는 무려 1만12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터리 회수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시장에서 회수한 재활용 배터리로 생산된 탄산리튬은 약 1만t이며 지난해에는 3만t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우 비서장은 중국의 자원 순환 수준이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관련 사업은 현지 시장에 탄산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보완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존(哪吒·Hozon) 자동차는 지난 17일 공급망 차질 등 여러 영향으로 18일 0시(현지시간)부터 판매 중인 모델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체리(奇瑞·Chery), 샤오펑(小鵬·Xpeng) 등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도 최근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이는 탄산리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터리는 신에너지차의 핵심 부품이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는 리튬·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관련 산업은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양극재 생산원가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가깝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가격은 연초 t당 6만8천 위안(약 1천299만원)에서 현재는 약 50만 위안(9천552만원)에 육박했다.
쩡위췬(曾毓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회장은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생산원가를 크게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 동안 기술적 개선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원가를 80% 이상 떨어뜨렸지만 오늘날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해당 분야에 투입하는 자금과 노력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의 고공행진은 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은 급성장했으며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35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 들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 비서장은 "2016~2017년에도 리튬 가격 상승 사이클이 나타났는데 당시에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등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염 등 자원의 생산 확장은 일정한 주기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요소가 모두 가격의 변동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 상승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 메커니즘이 가격 조정을 실현할 수 있고 관련 부문도 공급 및 수요 연결과 시장 공급 보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최근 리튬 업계 운행 관련 좌담회를 열고 핵심 기업의 생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서로 연결을 강화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해 리튬염 가격의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회수 시스템이 갈수록 완비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업정보화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17개 지역과 차이나타워(中國鐵塔)가 손잡고 배터리 회수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 마련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센터는 무려 1만12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터리 회수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시장에서 회수한 재활용 배터리로 생산된 탄산리튬은 약 1만t이며 지난해에는 3만t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우 비서장은 중국의 자원 순환 수준이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관련 사업은 현지 시장에 탄산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보완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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