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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회장, ㈜신세계 ‘미래 메시지’ 던질까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서 회장 승진
계열분리 앞둔 정유경 회장 행보 주목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 ㈜신세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신세계그룹이 13년 만에 계열분리를 공식화하면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정유경 회장은 ‘은둔형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2025년은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에서 회장으로 승격한 첫해다. 오빠인 정용진 회장과 동등한 위치에 선 정유경 회장이 처음으로 자신의 포부와 신세계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2025년 신년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년사’는 새해를 맞아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인사말을 뜻한다. 기업의 수장이 향후 계획과 포부 등을 밝힌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 직원들이 정유경 회장의 신년사에 관심을 두는 것은 최근 발표된 정기 임원 인사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른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마트와 백화점 부문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다만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를 준비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정씨 남매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한 뒤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을 맡겼다. 이후 2016년 정용진, 정유경 회장간의 주식 교환도 이뤄졌다.

2019년에는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마트, 신세계 부문도 신설했다. 2020년에는 이 총괄회장이 정씨 남매에게 각각 이마트, 신세계 지분을 각각 8.2%씩 증여했다. 현재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를,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 중이다. 이 총괄회장은 두 회사의 지분을 각각 10%씩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이 처음으로 신년사를 낼 것인지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 신년사를 발표한다. 올해까지 신세계그룹 신년사는 정용진 회장이 도맡았다. 신세계그룹을 총괄하는 이 총괄회장도 별도의 신년사를 발표한 적이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보통 신년사는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다”며 “정유경 회장 승격 후 11월부터 신년사를 준비한다고 보면 담당자 입장에서는 빠듯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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