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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르노삼성 등 2만3794대 차량, 제작결함 문제 리콜

제작사 서비스센터서 무상 수리

 
 
사진은 르노삼성 QM6 차량 모습[사진 르노삼성차]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 비엠더블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등 8개사의 65개 차종 2만3794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9189대는 연료공급 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새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020년 3월 3일부터같은 해7월 31일까지 제작된 차량이다.  
 
기아의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손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간헐적으로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하고, 이 때문에 충돌 시 탑승자가 다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엠더블유코리아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에프엠케이의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뚜껑의 공기 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LE 450 4매틱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돼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고,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바이 등 이륜 차종 중에서는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W800 등 3개 399대가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 때문에 전기배선 단자가 파손돼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위험시에도 타 차량에 위험을 경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이크코리아의 트라이던트 660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고 차량이 전도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각 제작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시정조치 전에 결함 사항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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