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덕본 GC셀, 1분기 영업익 876% 급증
일일 확진자 급증하자 검체검사 수요도 늘어
세포치료제 기술이전·생산 실적도 본격 반영
지씨셀(GC셀)이 지난 1분기 오미크론 특수를 톡톡히 봤다. 주력사업인 검체검사 서비스와 바이오 물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GC셀이 27일 밝힌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1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7%, 순이익은 390% 늘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오미크론 변이였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만명을 밑돌던 일일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이 우세 종이 되면서 3월 한때 62만명까지 폭증했다. 검사해야할 양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 수요도 크게 늘었다. GC셀은 검체검사 관련 운송네트워크·고객지원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떼어낸 검체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도 GC셀에서 맡았다. 검체가 변질하지 않게 하려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운송 현황을 추적해야 한다. 시장에선 바이오 물류로 분류한다. 코로나 백신을 공장에서 각 병의원으로 운송하는 일도 바이오 물류 영역이다.
GC셀 측은 1분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바이오 물류 매출은 23%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기 시작했다. GC셀(구 GC녹십자랩셀)은 지난해 11월 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GC녹십자셀을 흡수 합병했다. GC셀은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연구개발과 생산에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GC셀 관계자는 “올해는 재무성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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