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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평균 9% 임금 인상 합의

신입사원 첫해 연봉 5150만원 수준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휴가 10→15일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평균 임금 인상률 9%에 합의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9%에 합의했다.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은 5150만원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날 직원 공지문을 통해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계산한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직원별로는 최대 임금이 최대 16.5%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협의회는 15% 이상의 인상률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9% 수준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0년 내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임금 인상률(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노사는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3일)를 새로 만들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15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배우자 출산휴가 일수는 10일이었다.  
 
한편 노사협의회와는 별도로 조합원 45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노조가 회사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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