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중국서 팔린다
내년 연 매출 목표 10억 위안
‘큰 즐거움을 돕는다’는 뜻의 ‘타이신짠’으로 발매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다. 뤄신은 임상을 거쳐 2020년 말 중국 보건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지난 4월 13일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현지에서 ‘큰 즐거움을 돕는다’는 의미의 제품명 ‘타이신짠’으로 발매됐다.
뤄신은 케이캡의 내년 연 매출 목표를 10억 위안(약 2000억원)으로 삼고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연 매출 30억 위안을 낼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에 캐이캡이 출시된 데 따라 HK이노엔은 단계별 기술료와 로열티 발생에 따른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중국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신약에 등극할 수 있도록 뤄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수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간 HK이노엔이 케이캡의 기술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외 국가는 총 27개국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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