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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헝가리 반대로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 합의 난항

[국제] EU, 헝가리 반대로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 합의 난항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이 헝가리측의 반대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조치를 포함한 제6차 러시아 제재안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이날 회의에서 제6차 제재안을 최종 채택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며 EU 회원국 대표들은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헝가리의 입장이 정치적 우려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이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EU의 석유 금수 조치가 27개 회원국 중 한 국가만 반대하고 말했다.
EU는 대외정책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떤 회원국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보렐 대표는 EU가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5억 유로(약 6천668억원)를 추가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EU의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규모는 누적 20억 유로(2조6천67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는 60% 이상의 석유와 85%의 천연가스를 러시아에서 공급받을 정도로 러시아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4일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6차 대 러시아 제재안을 제출했다. 이후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힌 헝가리는 러시아 원유를 포기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EU로부터 거액의 보상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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