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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계란·가공유까지 다 오른다…매일유업, 6월부터 가격인상

매일유업, 1일부터 일부 제품 출고가 최대 11% 인상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계란 한 판 가격 7000원대, 더 오를 전망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가공유와 ‘우유속에’ 시리즈, 상하농원 계란 등 일부 제품 출고가를 6월 1일부터 올리기로 결정했다. [중앙포토]
 
매일유업이 다음달부터 가공유, 견과음료, 계란 등 일부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가공유와 ‘우유속에’ 시리즈, 상하농원 계란 등 일부 제품 출고가를 6월 1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소화 잘되는 우유 가공유 3종의 출고가는 4.9% 올라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우유속에 시리즈 3종은 10% 인상돼 1500원에서 165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브리즈 5종은 출고가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라 소비자가는 10% 인상되고, 상하목장주스 2종은 1050원에서 1120원으로 소비자가가 5.1% 오른다. 상하농원 계란은 출고가가 10.1~11% 인상되고 소비자가는 6100원에서 6800원으로 조정된다.  
 
매일유업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수개월째 자체적으로 감내했지만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매일우유’와 ‘소화가잘되는우유’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올해 1월에는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올렸고, 지난 2월에는 치즈 제품도 3.9~10% 인상했다.  
 
한편 국내에서 계란 한 판 가격이 8개월 만에 7000원대로 올라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뛰면서 사룟값이 올라 계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계란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1분기 5.8%(추정치) 올랐고, 2분기에는 13.6%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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