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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앱’ 닥터나우 몸값 2000억원…“슈퍼 앱 성장 유력”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완료…누적 520억
오미크론 당시 일 120만명 트래픽 성공적 관리

 
 
닥터나우 앱은 올 초 오미크론 유행 당시 일 사용자가 120만명에 이르기도 했다. [사진 닥터나우]
원격의료 플랫폼기업 닥터나우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서 닥터나우의 기업 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동종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닥터나우는 2020년 12월 원격의료의 일종인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1500여 개 제휴 의료기관과 협력해 내과·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 과목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 퍼졌던 오미크론 변이로 닥터나우는 성장의 전기를 맞았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60만명씩 쏟아지면서 기존 의료체계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병원 감염을 우려한 일반 환자들은 대거 비대면 진료로 몰렸다. 이때 닥터나우의 하루 사용자는 최대 120만명에 달했다.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털은 이 당시 서비스를 운영해온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대표는 “메가 트래픽을 경험하며 서비스를 제공한 역량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빠른 실행력과 모험정신을 높게 평가했다”며 “슈퍼 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엔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도 새한창업투자·해시드·크릿벤처스·프라이머사제·미래에셋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앤파트너스·굿워터캐피탈·스마트스터디벤처스·스프링벤처스 등 벤처캐피털이 새로 참여했다.
 
닥터나우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핵심 서비스는 물론, 각종 질환의 예방부터 건강관리까지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다각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는 더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는 더 쉽게 의료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저변 확대에도 투자한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더 빨리 실행해보고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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