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치료목적 사용승인’ 받아
환자 개인별로 승인…20명 추가로 신청 계획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별다른 치료 수단이 없는 중증 환자에게 품목 허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환자 개인별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병하는 흔한 암 중 하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으로,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퓨쳐켐이 개발 중인 FC705는 호르몬 치료와 항암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mCRPC)를 대상으로 한 전립선암 치료제다. 전립선암이 재발한 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단계로 넘어가면 호르몬 치료 등에 반응하지 않아 생존 기간이 1~2년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는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등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퓨쳐켐 관계자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가 국내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어 해외로 원정 치료를 가는 실정"이라며 "이번 승인을 통해 신약 공급 이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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