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에…2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 찍었다
하루 평균 655억9000만 달러 기록…환율 변동성 확대에 거래액 증가
현물환 거래 늘고 파생상품은 감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65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08년 통계를 개편한 뒤 최대 규모다.
25일 한국은행의 ‘2022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들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전분기(655억5000만 달러) 대비 4000만 달러(0.1%) 증가했다.
한은은 외환거래액 확대 배경에 대해 “수출입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라 외환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우선 현물환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가 250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9000만 달러(0.4%) 늘었다.
이 중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 192억6000만 달러가 6억5000만 달러(0.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원·위안 거래는 16억1000만 달러로 4억2000만 달러(20.6%)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5000만 달러(0.1%) 감소한 405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선물환거래 규모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12억4000만 달러(9.4%) 줄면서 11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왑 거래 규모는 269억9000만 달러로 외국환은행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11억8000만 달러(4.6%)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80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억7000만 달러(1.7%) 증가했으며, 외은지점 거래는 4억2000만 달러(1.1%) 감소한 375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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