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 일하고 근무 끝?…'주 4일제' 시대 진짜 오나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주 4.5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에서 근로일 단축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14일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주 52시간 근로 규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로 규제는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제도로서 유연한 근로 문화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오히려 생산성과 자율성 모두를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 4.5일제와 관련해 월요일∼목요일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시간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을 시범 도입한 울산 중구청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총 근무 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며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실질적인 워라밸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달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발표한 '20대 민생 의제'에 주 4일제를 포함시켰다.
민생연석회의는 설명집을 통해 "한국은 연평균 노동시간이 1874시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130시간 많다. 산업재해 역시 심각하다"며 "누구나 건강하게 일하고 아프면 제대로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사회는 노동시간 단축과 주4일 근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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