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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보유 기술자 가장 많이 떠났다...5년 동안 매년 '감소'

2021년 3291명에서 올해 2856명으로 435명, 약 13% 감소
5대 건설사 중 보유 기술자 지속적인 감소 '뚜렷'

 
 
GS건설 본사 전경.[사진 GS건설]
 
GS건설의 전문 인력 감소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 5년 동안 토목건축 분야의 전문인력 수가 지속적으로 줄었다.   
 
4일 올해 국토교통부의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보유기술자 수는 2856명으로 지난해 3291명보다 약 13.2%(43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기술자 수는 건축, 토목 분야에서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집계한 수치다.
 
10대 건설사 내에서도 GS건설은 가장 큰 폭으로 보유기술자 수가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최근 10대 건설사 내에서 보유기술자 수를 줄인 곳은 GS건설 외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4곳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397명에서 올해 4336명으로 1.3%(61명) 줄었지만 큰 폭의 차이는 없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5080명에서 올해 4904명으로 약 3.46%(176명)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해 2265명에서 올해 2152명으로 약 4.9%(113명) 줄었다. 이곳들을 제외한 나머지 6곳은 기술보유자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뚜렷한 GS건설의 전문인력 감소세 

 
주목할 점은 GS건설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꾸준히 보유기술자 수가 감소하며 뚜렷이 우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GS건설의 보유기술자 수는 지난 2018년 3748명이었지만 2019년 3622명, 2020년 3419년, 2021년 3291명까지 지속적으로 줄었다. 올해엔 3000명 선이 깨지면서 285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에 비해 5년 만에 약 23.8%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5위 내 건설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보유기술자 수가 오름세와 감소세를 반복했지만 대부분 우상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8년 2933명에서 2019년 3920명으로 대폭 늘린 뒤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8년 4887명에서 2019년 4320명으로 감소한 뒤 2020년부터 올해까지 4900~5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DL이앤씨(대림산업)는 3600~3700명 대를 2018년부터 3년간 유지하다 2021년 대림산업의 사업 분할시기 2711명으로 대폭 준 뒤 2022년 2965명까지 보유기술자수가 다시 늘었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3004명부터 매년 조금씩 증가하다 2021년 3398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3380명으로 18명 감소했다.
 
아울러 GS건설은 보유기술자 수를 포함해 액수를 산출하는 기술능력평가액도 꾸준히 하락했다. 2018년 GS건설의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4425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조91억원까지 감소했다. 실제 기술능력평가액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 1조3492억원, 2020년 1조2190억원, 2021년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능력평가액은 전년도 동종업계의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과 보유기술자 수, 최근 3년간 기술개발에 투자한 금액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이같이 보유기술자 수와 기술능력평가액이 동시에 떨어지자 GS건설이 건설·토목부분에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전문 인력확보와 기술개발 투자에 인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GS건설은 브랜드 ‘자이’를 기반으로 최근 건설사 내에서 건축주택 부문에서 강자 중 하나다. 지난해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계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건축 분야에서는 강인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공사실적평가액만 놓고 보면 전체에서 4위를 기록했고, 토건(토목+건축) 부분에서도 4위에 올랐다. 건축 내 아파트 부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만 5조42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5.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건축 주택 부문에서 기여한 바가 컸다.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조676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1350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다만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내 기술보유자 수가 줄어든 현상은 단순 공사 현장 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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