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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례상 어쩌나”…올 추석 차례상 비용 31만8000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추석 성수품 28개 조사
올해 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 31만8000원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5% 저렴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한 상점에서 굴비를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 대비 6.8%(2만241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실시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8045원이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2171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92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6.6% 늘어났으며,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5%(9만1749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지속하는 폭염에 유례없는 폭우까지 겹치며 시금치,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높았다. 이른 추석 출하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사과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밀가루, 두부, 다식 등 가공식품이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수급이 안정적인 쌀, 깨, 조기는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국산 농축산물 할인쿠폰(농할쿠폰)과 유통업계 할인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체감물가 완화에 힘쓴다.
 
농할쿠폰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에서 업체 행사주기별 1인당 2만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과 전통시장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행사 품목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몰은 사이트에서 추석 농할 쿠폰을 내려받아 결제 시 사용하면 된다.
 
또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20대 추석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수요가 집중되는 8월 말(추석 전 2주차)에는 추석 성수기 전체 공급량의 40% 이상을 집중해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노윤희수급관리처장은 “모든 국민이 평안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해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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