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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절차 완료 ‘초읽기’…오늘 관계인집회서 결정

대형 협력사 회생계획안 동의서 제출
공정위도 KG-쌍용차 기업결합 승인

 
 

 
서울회생법원은 26일 오후 3시부터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매각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6일 오후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는 KG그룹 품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 제1호 법정에서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법원이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회생계획안 인가 조건은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 동의 등이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차 관계인집회가 진행될 수 있으며, 법원 판단에 따라 강제 인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회생계획안 인가에 찬성한 회생채권자 비율은 67%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25일) 전체 회생채권액(5655억원)의 10%(500억원)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회생계획안 동의 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트린시스는 두 번에 걸친 쌍용차의 회생절차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큰 상태이지만, 자동차 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까지 늘렸다. 채권 변제율이 낮다는 상거래채권단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3355억원에서 추가로 30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했다. 또 2500억원의 공익채권은 연내 변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상거래채권단 현금변제율은 13.97%로, 실질변제율은 41.2%로 기존 대비 상향됐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가 결정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매각 절차도 마무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24일 KG모빌리티의 쌍용차 주식 취득(약 61%) 건에 대해 승인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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