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코스피 하락장 전망… ‘태조 이방원’ 추천
대신증권, 코스피 예상밴드 2650→2550 낮춰
현대차증권 “가격 덜 오른 조선·방산·원전 담아라”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4포인트(0.99%) 오른 2450.93에 장을 마쳤다. 전날 2% 급락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일부 회복한 모양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정책 컨퍼런스(일명 ‘잭슨 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이들은 2600선까지 내다봤다.
높게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던 추세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증시는 하반기 안도랠리의 꿈을 키워왔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1350원 상회, 비관적인 반도체 전망 수출 모멘텀 약화 및 무역적자 지속 우려 등 상승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 좋은 수익률을 보인 ‘태조 이방원(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전)’ 종목 중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와 조선(한국조선해양), 태양광(OCI)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반등 목표치를 낮춘 증권사도 있다. 대신증권은 8월엔 코스피 반등 목표치를 2650선으로 전망했지만 9월 255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에너지 위기로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강달러 속에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반영해 하향했다”면서 “9월 FOMC에서도 금리 부담이 커진다면 불안 심리와 경기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가장 낮은 2530선까지 전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7월 이후 코스피를 5조2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개별 기업의 탄탄한 이익 개선 등으로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증시 하락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태조 이방원 중 태양광과 조선은 가격이 빠르게 올랐다”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조선, 방산, 원전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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