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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만족도 높이는 ‘스마트 홈’ 각광…내년 시장규모 100조원 돌파

코로나19 확산에 첨단 주거 서비스 수요↑, 청약시장서 강세 이어가

 
 
세계·국내 스마트홈 시장규모 추이 [그래픽 부동산인포]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확산 이후 주택시장에서 스마트홈 등 첨단 주거 편의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 한 스마트 시스템을 자사 시공 단지에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추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홈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2021 세계 스마트 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은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에서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85조7048억원에서 내년에 100조4455억원으로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스마트 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아파트에 적용되는 시스템도 다양화하고 있다. 음성인식, 지문인식은 물론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되는 등 관련 기술이 높은 수준까지 확장됐다. 이로 인해 주거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과 에너지 절감 같은 경제성까지 다방면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 홈 특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1월 경기 성남시에 공급된 ‘위례 자이 더 시티’는 자이 스마트패스, 자이 에너지 세이빙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그 다음 달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역시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도입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3대1로 역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장에 나오는 스마트 홈 특화 단지들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남 광양시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전북 군산시에 ‘더샵 군산프리미엘(전용 84~109㎡, 총 704가구)’을 공급한다.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총 920가구가 전용면적 84~159㎡ 타입으로 구성되며 더샵 군산프리미엘은 전용면적 84~109㎡ 타입이 총 704가구 나온다.  
 
두 단지에는 포스코건설의 특화 스마트 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아이큐텍에선 국내 최다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폰 어플이나 음성인식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되는 편의기술(AiQ Convenience), 세대현관 앞 서성거림 감지 및 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AiQ Safety),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시스템 같은 건강기술(AiQ Health) 등 세 가지가 있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선보인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1단지가 전용면적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면적 84~149㎡ 849가구로 총 1588가구 대단지가 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이 도입된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에도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입출차 관리 시스템, e편한세상 스마트홈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e편한세상만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다. 충북 옥천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은 전용면적 84㎡와 109㎡ 2개 면적이 총 5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한편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5~99㎡ 타입이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향후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세대 내 모든 전등 소등과 가스밸브 차단해주고 에너지사용량과 주차위치, 날씨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정보기를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마트 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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