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보다 낮은 4대은행 IT 인력 비중 8%…“보안 리스크 대응 우려”
인터넷전문은행은 34%로 높은 수준
IT 인력 평균연봉은 4대은행이 더 높아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4대은행의 IT(정보기술) 인력 비중이 전체 임직원의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비대면 거래 확대와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되고 있어, 보안 리스크 대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 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주요 금융업권 IT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4대 은행 IT 인력 총합은 4493명으로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각 은행별로 IT 인력 수와 비중을 살펴보면 ▶국민은행 1642명(9.7%) ▶신한은행 1040명(7.6%) ▶하나은행 909명(8.0%) ▶우리은행 902명(6.9%) 등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IT인력 수 총합은 734명으로 전체 인력 대비 비중은 34.4%로 높은 수준이었다. 각 사별로 보면 ▶케이뱅크 209명(46.1%) ▶카카오뱅크 333명(25.1%) ▶토스뱅크 192명(57.0%) 등이다.
강 의원은 금융업권별 특수성을 감안해도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시중은행의 IT 인력 채용 수준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대은행의 IT인력 비중은 4대은행·인터넷전문은행·증권사·빅테크 등 금융권 전체의 IT 인력 비중 1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규 인력 채용 중 IT 인력 채용 비중도 차이가 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IT 인력 신규채용 비중은 50.2%, 4대은행은 24.2%다.
IT인력의 평균 연봉은 4대은행이 더 높았다. 4대은행의 IT인력 평균 연봉은 1억974만3504원, 인터넷전문은행은 9609만3560원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금융업권 전체 인력 중 IT 인력이 10% 수준밖에 되지 않아,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금융당국에 금융업권 IT 인력 확보 강화 및 규제를 주문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보안원의 ‘금융보안 거버넌스 가이드’ 상 권고 조치에 불과한 금융회사의 IT 인력 확보 수준을 국내외 사례 및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의 하위 규정에 명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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