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근접했나’ 인플레이션 여파에도 뉴욕증시 급반등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가 ‘바닥론’ 형성
나스닥, 장중 저점 대비 역대 4번째 급반등
미 연준 계속된 긴축 행보에 신뢰도 반영
1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증시 바닥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83% 오른 30038.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0% 상승한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 오른 1만649.1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지수는 전장보다 2.39%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3.15% 급락한 후 상승 마감했다. CNBC방송 등 외신들은 S&P500 지수의 장중 저점 대비 반등 폭은 역대 5번째, 나스닥 지수의 역대 4번째라고 전했다.
이날의 장중 급락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의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승)을 한 상황에서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 초반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급락 이후 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행보에 대한 신뢰와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9월 자이언트스텝 발표 이후에도 연말까지 또 한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고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현재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3.00~3.25%에서 운용 중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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