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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대출이자 부담에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치

전국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47.6, 9월보다 0.1↓
9월 전국 입주율은 72.6%로 8월 대비 4.2%p 하락

 
 
올해 5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 검단신도시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입구와 입주지원센터 안내판. [연합뉴스]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과 대출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7.6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47.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수가 0.1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은 51.6에서 53.1로 1.5 상승하고, 광역시도 43.3에서 44.6으로 1.3 올라갔다. 반면 기타지역은 49.5에서 47.8로 1.7 떨어졌다.
 
주산연은 10월 중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부정적인 입주전망이 나온 것이라는 평가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추이.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지역별로 보면 경기(55.0→50.0), 부산(47.8→42.8), 대구(41.6→37.0), 충남(60.0→52.9), 전북(57.1→46.1), 경북(53.3→41.1)을 제외한 지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실제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9월 전망지수가 크게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면 주택 공급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월 전국 입주율은 72.6%로, 8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4.6%에서 82.4%로 2.2%포인트 하락했다. 6대 광역시는 71.3%에서 68.8%로 2.5%포인트 내려갔으며 기타지역은 78.0%에서 71.9%로 6.1%포인트 낮아졌음.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36.4%), 세입자 미확보 (34.1%), 잔금대출 미확보 (25.0%)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이라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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