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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떠난다…사상최고 찍던 외환거래, 3분기 ‘급감’

한은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 분기 比 43.8달러↓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수요 감소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43억8000만 달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 2분기까지 외환거래 규모는 2008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급감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12억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3억8000만 달러(6.7%) 감소했다.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4000만 달러 증가하는 등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3분기 만에 큰 규모로 감소했다. 한은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줄어들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수요 또한 감소한 것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자료 한국은행]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2분기 972억6000만 달러에서 3분기 880억2000만 달러로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월간 순매수도 같은 기간 133억2000만 달러에서 103억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3분기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 행보에 따른 한미 금리 차 확대, 국내 수출 감소 등 영향이 외환거래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 규모가 218억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0% 감소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9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62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6.2% 줄고, 외은지점의거래 규모는 349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3분기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 규모는 39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9% 줄었고,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2.0% 줄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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