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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실물경제 이끌 강력한 제조업 육성 나선다

[경제 인사이트] 中, 실물경제 이끌 강력한 제조업 육성 나선다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지방정부와 여러 부서가 제조업 경제의 질적 발전 촉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산업사슬 강화 ▷핵심기술 연구 추진 및 중대 프로젝트 실시 ▷기존 산업의 업그레이드 가속화 ▷발전 동력 강화 등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제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이 지난 8월 18일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에 위치한 신에너지차 조립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안정적인 산업공급사슬 확보 노력 지속

충칭(重慶)시 창안(長安)신에너지차유한공사의 생산라인은 10월부터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궈퉁(國桐) 전략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출시한 시리즈 신에너지차 상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그중 쿠페형 순수 전기차가 7월 첫선을 보인 뒤 주문량이 4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승승장구하는 기업의 뒤에는 자동차 산업사슬 배치를 꾸준히 최적화해온 충칭시의 노력이 있다. 충칭시는 자동차 산업사슬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배터리∙모터∙전자부품 등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기업을 육성해 핵심 부품 분야를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그 결과 현재 충칭시에는 10여 개의 완성차 생산 기업이 있고 1천여 개가 넘는 부품 기업이 운집해 있다.

공업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국에서는 안정적인 산업∙공급사슬을 확보하려는 정책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그중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수급 균형을 맞추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재 상품과 핵심 부품 가격 안정 ▷중점 물자 공급 보장에 나서고 있다. 재정∙금융부서 역시 기업의 산업사슬 안정∙확대를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2분기보다는 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사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공업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바탕으로 고급화로 나아가는 제조업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경제개발구 공작기계 기업인 톄젠(鐵建)중공유한회사(톄젠중공)의 공장에는 2~3층 높이의 실드 굴진기가 생산라인에 가로로 뉘어 있고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주 혁신에 초점을 맞춘 톄젠중공은 올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입을 전년 동기 대비 24% 늘리며 철도교통 설비, 첨단 농기계 등 신산업 제품 연구개발을 확대했다.

쩡시펑(曾喜鵬) 톄젠중공 경영계획부 사장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고, 9m급 이상 실드 굴진기와 경암터널굴착기 등 핵심 경쟁력이 있는 상품의 수익성이 좋아 기업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24개 국가급 제조업 혁신센터와 국가와 지방정부가 공동 구축한 제조업 혁신센터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신부는 산업기반 재건설 프로젝트와 핵심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산업사슬의 선두기업이 혁신 컨소시엄을 구축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스마트 제조, 녹색 제조 프로젝트를 실시해 기존 산업사슬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할 방침이다. 

중국 지방정부 역시 제조업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하이시는 첨단제조업 발전을 추진할 25개 조치를 발표했고 저장(浙江)성은 글로벌 선진 제조업 기지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일 2022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열린 서우강(首鋼) 산업단지에서 직원이 이동식 고정밀 측량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다양한 조치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기존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고 신흥산업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 신에너지차와 범용 드론 등 중점 산업과 전세계의 큰 시장으로 자리잡은 공업 로봇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대표주자다.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2~2021년 규모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매년 평균 11.6%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공업 부가가치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각 부서는 최근 정책∙자금∙기술 등의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제조업 산업구조의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공신부는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로봇 등의 산업 규모를 키우고 신기술 응용혁신을 추진해 신기술의 대규모 응용과 기술 세대교체를 위한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제조업 영역의 설비개조와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특별 재대출을 개설했다. 공신부와 재정부는 합동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의 시범운영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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