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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크라군 흑해함대 드론 공격...곡물 협정 중단 선언

[국제] 러, 우크라군 흑해함대 드론 공격...곡물 협정 중단 선언

튀르키예·러시아·우크라이나·유엔 대표들이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흑해 항로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는 것에 동의하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신화통신)

(모스크바=신화통신) 러시아가 자국 함대를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했다는 이유로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함선과 민간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며 러시아 측은 영국 해군 요원의 지도하에 이번 공격이 이뤄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군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폭파 계획 및 실행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 사회가 영국 측의 활동을 비롯해 흑해와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행해진 일련의 '테러 공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제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어 이날부터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 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가 '거짓 핑계'로 흑해 곡물 회랑을 봉쇄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 이행 중단을 선언한 후 유엔이 러시아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 측이 곡물 협정에 위해가 되는 어떠한 행동도 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는 것에 동의하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을 각각 유엔·튀르키예와 체결했다. 이 협정은 120일간 유효하며 오는 11월 19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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