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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심화에 입주 수요도 급감...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

수도권도 입주 심리 위축
“대출 규제 완화 필요해”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으로 전월(47.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게티이미지]
 
이달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46.3으로 전월(47.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100을 웃돌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다.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전월 53.1에서 43.9로 9.2포인트 떨어졌다. 기타 지역도 47.8에서 47.0으로 낮아져 전국·수도권·기타지역 입주 전망 지수는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광역시는 전월 44.6에서 이달 46.6으로 상승했다.  
 
서울(55.8), 경기(40.4), 인천(35.4), 세종(43.7) 등 4개 시·도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연구원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주택 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5%로 9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5%)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대출규제 완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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