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사장·전무급 임원 줄이고 부사장급은 확대
SK, 10대 그룹 중 임원수 최다 증가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은 지난해 말 1만328명에서 올 3분기 말 1만496명으로 168명(1.6%) 증가한 가운데 부회장과 사장급 임원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회장단 수는 지난해 말 54명에서 올해 3분기 말 48명으로 6명이 줄었다. 사장급 임원도 300명에서 277명으로 23명 감소했다.
반면 부사장 직급은 808명에서 1071명으로 261명이 증가했고 상무급은 7364명에서 7573명으로 2.8%, 209명이 늘었다. 부사장급 임원이 크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삼성그룹이 인사제도를 개편하며 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경우 22개 계열사 전체 임원 수가 지난해 2076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2050명으로 26명 줄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달 27일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김기남 회장과 함께 2명의 회장이 있는 상황이 됐다. 부회장단으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등 3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이 줄었다. 사장단은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4명이 증가해 39명으로 늘었다.
SK는 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의 보고서 제출기업 31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 수는 949명이었는데, 올해 3분기에는 1051명으로 102명 늘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승진하며 부회장단을 8명으로 두텁게 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19개 계열사의 임원 수가 1353명에서 1366명으로 1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회장 직급에서는 윤여철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현재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만 남아있는 상태다. LG그룹은 16개 계열사 임원 수가 935명에서 971명으로 3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CJ, 신세계, 두산, 현대백화점, 네이버, 카카오 등 13개 그룹에서도 임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화, 롯데, 미래에셋, KT, 현대중공업, 한진, 효성, HDC 등 9개 그룹은 임원 수가 감소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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