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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졌지만, 편의점은 ‘방긋’…우루과이전보다 매출 35% ‘쑥’

CU, 우루과이전 때보다 주요 상품 매출 35%p 증가
주류 매출이 견인, 편의점 후라이드 치킨도 55% ↑
경기 당일 비 내려 우비도 4000장 판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가나전이 열린 28일 주요 상품 매출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BGF리테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지난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예선 2차전 가나전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편의점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가나전이 열린 28일 주요 상품 매출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상품별 세부 신장률을 보면 맥주(229.0%), 소주(131.9%), 양주(69.4%), 막걸리(45.7%) 등 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술과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가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이 163.2%, 육가공류(족발 등)도 매출이 116.6% 증가했다.
 
CU 측은 “1차전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p 더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CU가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244.0% 매출이 뛰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손흥민 선수 경기 직관 투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어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응모자가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커피(30.8%), 생수(32.5%), 에너지음료(39.2%), 탄산음료(42.7%)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스낵(55.7%), 디저트(41.7%), 라면(34.0%)도 올랐다. 배달 음식의 주문 지연으로 편의점 후라이드 매출은 55.4% 껑충 뛰었다.
 
CU 측에 따르면 매출은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정점을 찍으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 또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하루 만에 우비가 전국적으로 4000장가량 판매되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지만 국민의 응원 열기가 경기를 할수록 뜨거워지며 편의점 매출도 호조를 보인다”며 “끝까지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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