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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편의점 브라질전에도 웃었다...에너지음료 매출 3배 ↑

새벽 응원에 각성 효과 있는 에너지음료 인기
커피·껌·사탕 매출도↑...아침 식사 제품도 증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찾은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에서 대한민국이 아쉽게 패했지만 편의점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브라질전 새벽 응원을 앞두고 편의점에서는 각성 효과가 있는 에너지음료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GS25 매출은 2주 전보다 7.8% 신장했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식품류의 경우 맥주 46.8%, 치킨 62.1%, 안주류 32.7%, 냉동간편식 46.7%, 스낵 50.4% 늘었다. 비식품의 경우 립케어(립밤) 161.1%, 핸드크림 151.5%, 핫팩 443.6%, 타이즈 147.9% 상승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48.6%까지 매출이 올랐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식품류 맥주 92.7%, 안주류 96.9%, 스낵 48.2%, 컵커피·차 74.5%, 컵라면 44.1% 상승했다. 비식품은 핫팩 1081.7%, 보조배터리 1054.1%, 립케어 337.4%, 타이즈 132.9% 올랐다.  
 
CU가 브라질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월드컵 시작 전인 3주 전 대비 3.2배나 크게 증가했다.
 
이른 새벽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도 31.6% 매출이 뛰었으며 껌, 사탕류도 33.3% 매출이 신장했다.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은 상품들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출출함을 채울 수 있는 아침 식사 제품도 매출이 크게 뛰었다. CU에서는 김밥 26.1%, 삼각김밥 23.1%, 샌드위치 37.2%, 가공란 28.3%, 샐러드 27.8% 매출이 증가했다. 오후 10시, 자정에 치뤄진 예선 경기에서 평소보다 평균 2~3배 매출이 높았던 주류에서는 맥주 20.4%, 소주 17.2%, 와인 22.4%, 막걸리 15.5% 증가했다. CU가 16강 브라질전을 맞아 포켓CU에서 선착순 5천 명에게 지급한 할인 쿠폰은 단 3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또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에 대한 애정으로 가나 초콜릿 구매 릴레이가 이어지자 최근 3일(12월 3일부터 5일) 간 CU에서 가나 초콜릿의 매출은 월드컵 이전 동일 기간 대비 101.8% 증가했다. CU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이달 5~6일 가나 초콜릿 2+1 행사를 진행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대한 도전을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 축구팬들이 새벽 잠까지 설쳐가며 열띤 응원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의 여운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CU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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