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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액 1.8조 달러…글로벌 비중 확대

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
한국, 세계시장에 차지하는 비중 3년 새 0.28→ 0.30%

 
 
[사진 김윤주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비중이 3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총 632조2000억 달러로 3년 전과 비교해 8조1000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리보(Libor)금리 활용 중단 권고로 리보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선도금리 거래가 큰 폭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은 같은 기간 1188억 달러 증가한 1조8905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시장에서의 비중이 0.28%에서 0.30%로 확대됐다.  
 
[자료 한국은행]
상품별로는 명목잔액 기준 세계 금리파생상품은 4.1% 감소한 502조6000만 달러, 외환파생상품은 11.2% 늘어난 109조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외환파생상품과 금리파생상품이 각각 5.5%, 8.8% 증가한 1조721억 달러, 8150억 달러를 보였다.  
 
올해 6월 말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시장가치는 18조3000만 달러로 3년 전 같은 기간보다 6조3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677억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321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우리나라의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상승 0.30%에서 0.37%로 확대됐다.  
 
한편,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는 BIS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 진행하는 것으로, BIS는 1986년부터 3년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조사에 참여해 이번이 9회차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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