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브라질 병원에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수출
24개 외래 진료센터 운영…남미 최대 규모 종합병원
2025년까지 3년간 아인슈타인에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루닛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스라엘리타 병원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인슈타인 병원은 6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3곳과 10개의 위성 병원, 24개의 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남미 최대 규모의 병원이다.
루닛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5년까지 3년 동안 아인슈타인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병원 측은 “환자 검진 과정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매년 4만건의 흉부 엑스레이(X-ray) 의료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암, 기흉 등 10개의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이다. 루닛은 유럽에서 이 제품의 MDR CE 인증을 획득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DR은 유럽의 의료기기 규정이다. 유럽연합이 오는 2024년 5월부터 유럽 지역에 MDR 인증을 적용하기로 해, 기존에 판매됐던 제품이라도 해당 인증을 받지 못하면 판매가 중단된다.
시드니 클라즈너 아인슈타인 병원 이사장은 “루닛 인사이트 CXR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이 있는 루닛과 협력해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남미의 주요 병원인 아인슈타인 병원에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루닛이 앞으로 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50조 회사 몰락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 징역 21년 구형
2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낚인 '대어'가…‘7800t 美 핵잠수함’
3'트럼프의 입' 백악관 입성하는 20대 女 대변인
4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다음주까지 오른다“
5트럼프에 뿔난 美 전기차·배터리업계…“전기차 보조금 폐지 반대”
6"백신 맞고 자폐증" 美 보건장관의 돌팔이 발언들?
7‘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b·b·b’ 엄치척 의미는
8기업가치 70조 머스크의 ‘xAI’…“엔비디아 칩 10만 개 매입 예정”
9윤-시진핑, 한중정상회담서 방한-방중 서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