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말까지 고신용자 신용대출 중단하기로
21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신규 판매 한시적 중단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관리 차원 풀이
카카오뱅크가 21일부터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를 제외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잔액이 늘어날수록 목표치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지난 9월 말 기준 23.2%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인 25.0%를 달성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미이행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고려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득이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2‘롯데 3세’ 신유열 시대 열린다...日 지주사 사내이사로
3M캐피탈 구원투수 나선 메리츠증권…평가 엇갈린 배경은
4우리금융에 무슨 일이…임종룡 회장 취임 후 금융사고 9건 발생
5경제 3단체 “주주가치 제고와 균형있는 제도 개선 방안 모색해야”
6한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 12.7%…채무재조정 필요”
7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참가
8현대건설, '전 공정 무재해' 47개 협력사에 상금 전달
9쿠키런: 모험의 탑, 글로벌 정식 출시…사전예약자 250만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