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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CES] HD현대, 미래 해양 비전 공개…새 이름 알린다

정기선 사장, 올해 두 번째 CES 무대…기조연설 ‘주목’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CES 2022'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올해 새 이름과 새 비전으로 재도약을 예고한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에서 미래 해양 비전을 공개한다. 자율운항 선박부터 해양 데이터 플랫폼까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와 연관된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CES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올해 역시 CES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는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미래 해양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다. 약 180평 규모로 꾸려지는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오션 모빌리티에선 HD현대의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에 기반을 둔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이 공개된다. HD현대는 미래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오션 와이즈에선 선박과 해운, 항만을 아우르는 사실상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 선박 솔루션 등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만날 수 있다.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운영되는 오션 라이프에선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 공개된다. 오션 에너지에서는 해양 에너지 생산, 운송, 활용에 이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이 소개된다.  
 

정기선 사장 그리는 미래 해양은?

정기선 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CES에 참가한다. 정기선 사장은 올해 CES에서 HD현대의 미래 해양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비롯해 HD현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HD현대 사장으로 CES 무대에 오른 정 사장은 조선사를 넘어 ‘미래 개척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해 CES에서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미래 개척자(퓨처 빌더)가 돼 더 지속 가능하고 더 똑똑하고 더 표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에 처음으로 CES를 참관한 이후 지속해서 CES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CES가 열리지 않은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CES에 참석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선 “HD현대 오너가(家) 3세인 정기선 사장이 기존 선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미래 기술 중심의 회사로의 도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정 사장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하는 AI(인공지능) 포럼을 기획해 지난해 12월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포럼에서 정 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50년에 있어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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