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세권? 추운데 집이 최고”…길거리 붕어빵 대신 ‘이것’ 20만개 팔렸다
신세계푸드 ‘올반’ 붕어빵 1년만에 누적 20만개 판매
매달 1만7000개 판매, 지난해 12월 판매량 3배 증가
코로나19로 길거리 붕어빵 줄고, 원재룟값 상승 탓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겨울철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꼽히는 붕어빵을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올반’ 붕어빵 3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매달 1만7000개 가량 판매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에는 월평균 판매량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만개가 판매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단 설명이다.
이 같은 ‘올반’ 붕어빵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당시 길거리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감소하면서 붕어빵 판매처가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붕어빵 원재료값 상승으로 붕어빵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올반’ 붕어빵은 국내산 달걀과 타피오카에서 추출한 전분 분말을 첨가한 특제 반죽을 활용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팥 붕어빵’, ‘슈 붕어빵’, ‘초코 붕어빵’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도 3~4인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500g 기준 9000원대로 합리적이란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붕세권(붕어빵+역세권)’ 열풍과 함께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올반’ 붕어빵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에 맞춰 SSG닷컴, G마켓, 쿠팡, 11번가, B마트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며 판매를 확대한단 계획이다. 또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팥 붕어빵’과 ‘슈 붕어빵’을 1㎏ 대용량으로 구성한 ‘올반’ 팥붕슈붕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겨울이면 길거리에서 흔히 먹을 수 있던 붕어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을 뿐 아니라 비싸진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간편식으로 선보인 ‘올반’ 붕어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용 간편식을 확대하며 ‘올반’ 브랜드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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