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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기현 "큰 누나가 분양할 때 은마서 살아…빚 갚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29일 서울시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방문한 가운데 지지자들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랐다.[사진 독자제공]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이병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이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29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공개 방문한 배경에 지역 부동산 및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후보인 김 의원이 각종 민원으로 흩어진 강남 민심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강남권 당원집단이 여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측 인물인 김 의원 지지 세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실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은마아파트 주민 일부는 아파트 밑을 지나는 GTX-C노선 문제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유경준 의원(강남 병 지역구)과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은마아파트 중앙광장에는 500여명이 운집해 김 의원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장에는 일명 ‘청년 윤핵관’이자 최고위원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참석했으며, 당원단체 소속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 압구정현대아파트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민감한 GTX-C노선 문제 외에 재건축 대상인 구축 아파트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언했다. 김 의원은 최근 급등한 난방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스비가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이를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은마아파트 같은 오래된 아파트에선 난방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주민들을 위해 지혜를 더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강남 당원은 “최근 300명이 추가로 당원가입을 하는 등 GTX 등 지역현안 문제에 분개해 당원가입을 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강남 대신 김기현 의원 지역구인 울산에 당원등록을 하는 방식으로 김 의원을 전폭지지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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