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지난달 58만대 판매...전년比 8.7%↑(종합)
현대·기아·GM·쌍용 판매 실적 개선
르노, XM3 인기에도 유일한 역성장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가 경기침체 등의 여파에도 전년 대비 8% 이상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이하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1월) 전 세계 판매 실적은 총 57만6032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이다.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10만523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출은 47만5509대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총 30만629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5만1503대로 전년 대비 11.5% 성장했다. 세단과 RV는 각각 1만7793대, 1만4635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1만720대 팔렸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835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실적(수출 및 현지 판매)은 25만4793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다”며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총 23만2437대를 판매했다. 전월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52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7075대, 쏘렌토 1만6386대 순이었다. 국내 판매는 3만8753대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해외 판매는 19만3684대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1만6251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수치다. 7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캐딜락 실적 제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내수 실적은 1021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430대의 트레일블레이저다. 수출은 1만5230대로 전년 대비 31.7% 늘었다. 수출 실적은 10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 플랫폼의 뷰익 앙코르 GX는 지난 한 달 간 전년 대비 167% 늘어난 1만5182대가 수출됐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GM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1만1003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4.8%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가 1월 판매 기준으로 1만1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1만1420대) 이후 4년 만이다. 내수 판매는 7130대로 전년 대비 47.4% 늘었다.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7850대) 이후 3개월 만에 7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토레스는 지난 한 달 간 5444대 팔려 지난 2015년 티볼리가 세운 월 최대 판매 실적(5237대)을 넘어섰다. 수출은 3873대로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호주, 칠레 등에서 코란도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현지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가 쌍차 창사 이래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토레스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U100 등 신차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1만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4.6%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2116대로 전년 대비 52.7% 감소했다. XM3는 지난 한 달 간 1019대 팔려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자동차 전문 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360대가 출고됐다. 수출은 7929대로 전년 대비 52.7% 줄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6021대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55대, 트위지 53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이하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1월) 전 세계 판매 실적은 총 57만6032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이다.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10만523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출은 47만5509대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총 30만629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5만1503대로 전년 대비 11.5% 성장했다. 세단과 RV는 각각 1만7793대, 1만4635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1만720대 팔렸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835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실적(수출 및 현지 판매)은 25만4793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다”며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총 23만2437대를 판매했다. 전월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52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7075대, 쏘렌토 1만6386대 순이었다. 국내 판매는 3만8753대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해외 판매는 19만3684대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1만6251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수치다. 7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캐딜락 실적 제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내수 실적은 1021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430대의 트레일블레이저다. 수출은 1만5230대로 전년 대비 31.7% 늘었다. 수출 실적은 10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 플랫폼의 뷰익 앙코르 GX는 지난 한 달 간 전년 대비 167% 늘어난 1만5182대가 수출됐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GM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1만1003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4.8%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가 1월 판매 기준으로 1만1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1만1420대) 이후 4년 만이다. 내수 판매는 7130대로 전년 대비 47.4% 늘었다.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7850대) 이후 3개월 만에 7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토레스는 지난 한 달 간 5444대 팔려 지난 2015년 티볼리가 세운 월 최대 판매 실적(5237대)을 넘어섰다. 수출은 3873대로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호주, 칠레 등에서 코란도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현지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가 쌍차 창사 이래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토레스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U100 등 신차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1만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4.6%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2116대로 전년 대비 52.7% 감소했다. XM3는 지난 한 달 간 1019대 팔려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자동차 전문 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360대가 출고됐다. 수출은 7929대로 전년 대비 52.7% 줄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6021대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55대, 트위지 53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2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3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4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5‘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6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7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
8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9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국익을 위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