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입사원 ‘연봉킹’은 어디?…최저는 2700만원
인크루트, 공공기관 135개 조사해 발표
중소기업은행 초봉 5272만원으로 1위
한국철도공사·국민건강보험공단 ‘대규모 채용’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공공기관 신입사원 중 가장 많은 신입사원 연봉을 받는 곳은 ‘금융권’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이 정보를 공개한 기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1일 ‘2023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이하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중 연봉 정보를 공개한 135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IBK기업은행이 5272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5226만원과 비교해 약 1% 오른 수치다.
인크루트는 박람회가 제공하는 목록집을 활용, 공공기관의 신입 연봉을 취합했다. 해당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공공기관 전일제 신입 평균 연봉은 394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824만원 보다 3.1% 인상됐다. IBK기업은행 신입사원은 평균치보다 약 1.3배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셈이다. 조사 기관 중 최저 연봉인 2700만원과 비교하면 1.46배 높은 수치다.
IBK기업은행과 같은 금융권과 에너지·연구교육 기관의 연봉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BK기업은행에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5253만원으로, 공개 기관 중 초봉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초봉은 직전 연도 대비 2.8% 오른 수치다. 이어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5200만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5054만원)·한국산업은행(5000만원)·한국탄소산업진흥원(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신용보증기금(4953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881만원), 기술보증기금(4860만원), 한국과학기술원(4728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4716만원)가 신입 연봉이 높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인크루트는 이와 함께 분야별 신입 평균 연봉 집계 결과도 내놨다.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 ▶고용보건복지 ▶금융 ▶농림수산환경 ▶문화예술외교법무 ▶산업진흥정보화 ▶에너지 ▶연구교육 등 총 8개다. 금융이 4408만원으로 가장 높은 분야로 조사됐다. 이어 에너지(4125만원)·연구교육(4124만원)이 4000만원을 넘는 분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외교법무(3858만원)·SOC(3825만원)·산업진흥정보화(3799만원)·고용보건복지(3712만원)·농림수산환경(356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구간별 신입 연봉은 ▶5000만원대(4.44%) ▶4000만원대(43.7%) ▶3000만원대(48.2%) ▶2000만원대(3.7%)다.
신입·경력 포함 올해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다. 사무와 기술 직무에서 14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660명(신입 620명, 경력 40명)으로 많은 수의 채용을 진행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전일제 신입)도 568명을 뽑는다.
인크루트 측은 “이번 조사 대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공공기관 138곳(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27곳, 준정부기관 49곳, 기타공공기관 62곳)으로, 연봉 정보를 뚜렷하게 공개한 기관 135곳을 추려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는 2일까지 서울 aT센터 제1, 2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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