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된 고객 전원에 ‘유심’ 무상 교체”
박형일 LGU+ 부사장, 사이버 공격 피해자 대책 밝혀
스팸 알림 서비스 전 고객 확대 추진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반복된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후속 대응으로 모든 피해 고객의 유심(USIM)을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또 현재 유료인 스팸 알림 서비스도 전 고객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을 위한 조치를 마련했느냐”고 묻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 모두에 유심을 교체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스팸 알림 앱 서비스라는 유료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저희 쪽 라우터에 있는 BGP(경계경로 프로토콜) 관련 싱크 등이 다량으로 유발됐다”며 “(이같은 싱크 유발은) 1월29일 최초 발생한 이후 차단하고 있고, 관련된 모든 조치를 취해서 2월 5일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크리덴셜 스터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등 최소 세 차례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이 사이버 공격으로 약 29만건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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