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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외연 확장 성공했지만 ‘수익성 악화’…2022년 영업익 5805억원

2022년 연간 매출 7조1071억원…전년 比 15.8%↑
2022년 연간 영업익 5805억원…전년 比 2.4%↓

카카오 판교 오피스 내부 전경.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가 사업 외연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2022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2년 연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7조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58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2%다.

2022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77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4분기 매출에선 톡비즈 사업 부문의 외연 확장이 두드러졌다. 톡비즈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회사 측은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선물하기 부문에선 배송상품의 사업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카카오 사업 부문 분류. [자료 카카오]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토리 매출은 221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5% 성장했다. 지식재산권(IP) 유통 사업의 외연 확장에 따른 성장이다.

지난해 4분기 뮤직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 감소하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한 2305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게임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230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 부문의 비수기 효과 탓이다.

2022년 4분기 영업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267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료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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