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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올랐지만 환율 하락에…1월 수출입물가 ↓

전월대비 수출 3%‧수입 2.3% 하락
수출가 하락폭 축소…“불확실성 주시”

지난 13일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올해 들어 수출과 수입 물가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4.28으로, 전월보다 3.0% 낮아졌다. 

수출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린 영향이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1%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이 올랐으나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3.0% 내렸다.

다만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보다 6.1%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에 대해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면서 “수출물가 하락세가 추세적으로 진정되고 있는지는 반도체 가격을 살펴야하며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3% 낮은 134.95로 집계됐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하락했다.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4%, 3.0% 내렸다. 

한편, 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47.25원으로 전월대비 3.8%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지난해 12월 77.22달러에서 올해 1월 80.42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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