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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신기술 들고 4년 만에 참가

한컴, MWC 2023 참가…2019년 이후 4년만
AI 기술부터 신제품까지…“해외 진출 모색”

한글과컴퓨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마련할 전시 부스 예상도. [사진 한글과컴퓨터]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에 4년 만에 참가한다. 회사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OCR) 등을 선보인다.

한컴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 MW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다.

한컴은 MWC에 지난 2019년 참가한 바 있다. 한컴은 문서 솔루션과 AI 등 그간 확보한 기술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다시 서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한컴은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계산엔진SDK 등으로 모듈화해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 시장 확산을 노리면서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 파트너 발굴 및 협력 기회 모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컴은 문서 기술과 함께 AI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한컴이 개발한 AI 기반 OCR는 영어문서를 매우 정확하게 인식한다. 정확도는 99.69%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이라 OCR과 함께 유용한 인공지능 기술로 해외 기업에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도 함께 전시한다. 힐링·재미 요소를 강화한 ‘한컴타자’와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업무협업툴 ‘한컴타운 코워킹’ 등을 배치한다. 자회사인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거점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투자를 추진 중인 대만의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케이단모바일은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기업은 전체 매출의 80%를 북미와 유럽에서 일으키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MWC 전시를 통해 한컴의 세계적 수준의 한컴 문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한컴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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