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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지난해 영업익 1.3조원…전년比 9.4% 줄어

현금배당 297억원 결정…연간 배당 총액 1005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5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9.4% 줄어든 수치다. [사진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체외진단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92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570억원, 99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당기순이익은 8.8% 쪼그라들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미국과 대만, 일본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량 수주해 매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3조원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했다. 분자진단 플랫폼인 ‘스탠다드 M10’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1년 전보다 다양한 국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다소 줄었다고 했다. 회사 측은 “미국의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는 데 자문비가 발생했고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외화보유액 환평가 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최근 인수를 마친 체외진단 기업이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통주 1주당 29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97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9%다. 지난해 8월 708억원의 중간배당금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 총액은 1005억원에 달한다. 배당금 지급 일자는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회사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을 비롯한 여러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파나마의 유통기업 ‘미래로’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114억원이다. 미래로는 체외진단 기기를 유통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 제품을 중미와 카리브해 국가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북미에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중미에는 ‘미래로’를, 남미에는 ‘에코 다이그노스티카’를 두고 체외진단 기기의 직판(직접판매) 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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